0.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산업기능요원 관련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올해 목표로 세웠던 전직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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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에 성공한 필자의 모습

 

전직을 하면서 찾았던 회사리스트와 겪은 점, 준비 방법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그 시리즈의 첫번째인 회사 찾기 및 추천 리스트를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23개의 회사에 지원했습니다. 이번에 입사할 회사를 신중하게 고르고 싶었고, 나름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제가 했던 고민들과 그 결과를 공유하고자 이 글을 작성합니다.

1. 왜 전직을 하는가?

우선, 전직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그 이유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지원하는 회사들에서 궁금해할 것이고, 스스로 정리된 상태로 면접을 보고 회사를 골라야 할테니까요.

저는 그 이유에 대해서 정리했지만, 전 회사에 대한 비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지는 않겠습니다.

2. 어떤 회사로 전직을 하고 싶은가?

이제 전직해야할 회사를 정해야 하는데, 저는 아래와 같은 3가지 기준을 잡았습니다.

  • 내가 희망하는 연봉 이상의 급여
    • 최소 연봉을 오픈하는 회사도 있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습니다.
    • 따라서 이 부분은 이력서에 작성해 회사에게 희망 연봉을 인식시켰습니다.
    • 참고로, 회사가 제시하는 연봉은 잡플래닛과 크레딧잡의 수치와는 매우 상이할 수 있습니다.
  • 개발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가
    • 개발 문화가 형성이 되어있다. (개발 블로그, CI/CD, 유닛 테스트, 코드리뷰, 인프라 관리, DevOps 등)
    • IT 회사로서 개발팀을 중요시 한다.
    • 시니어 개발자가 있으며 오래 남아있는 개발자가 있다.
  • 사업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
    • 해당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이 성장한다.
    • 다양한 부문(데이터, 검색, 그로스 등)의 인재 채용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3. 전직할 회사를 어떻게 찾는가?

우리 산업기능요원은 알다시피 병역업체로만 이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역업체로 등록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 여부는 병역지정업체검색에서 검색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잡플래닛 혹은 로켓펀치 혹은 원티드에서 산업기능요원 키워드로 검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내가 들어가고 싶은 회사를 찾았다면, 어떻게든 연락을 해보세요! 홈페이지에 채용 공고가 올라와있지 않더라도 경력직은 상시 채용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자사 홈페이지의 지원 방법을 따르거나 리쿠르팅 메일로 연락하는게 회사에 더 관심이 있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사람인 혹은 링크드인의 추천 기능을 설정해서 헤드헌터한테 회사를 추천받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 많은 연락과 지원하고 싶지 않은 회사 추천이 많았지만 한 2군데 정도는 건졌습니다.

4. 산업기능요원 전직 회사 추천 리스트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회사 리스트를 공개하겠습니다. 저는 #2의 기준으로 회사 지원 리스트를 만들었으며, 회사 이름순으로 정렬했습니다. 또한 저는 서버, 백엔드 개발직으로 지원했습니다.

  • 데브시스터즈
  • 드라마앤컴퍼니
  • 리디북스
  • 마이리얼트립
  • 매쉬코리아
  • 버즈니
  • 버킷플레이스
  • 베이글코드 (a.k.a 갓이글코드)
  • 샌드버드
  • 스타일쉐어
  • 어니스트펀드
  • 에이블리
  • 오픈서베이
  • 왓챠
  • 우아한형제들
  • 이큐브랩
  • 조이코퍼레이션
  • 지그재그
  • 코드스테이츠
  • 클래스101
  • 테라펀딩
  • 토스
  • 펍지
  • 프리윌린
  • 하이퍼커넥트

5. 지원 결과

저는 #4 회사들에 모두 지원해서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1. 4 회사 연락 불통 (메일, 지원 사이트 등등 다양한 경로로 컨택을 했으나.. 불통 이었습니다)
  2. 7 회사 서류 탈락
  3. 11 회사 서류 합격
  4. 6 회사 사전 코딩테스트 진행
  5. 4 회사 사전 과제 진행
  6. 6 회사와 12번의 면접
  7. 6 회사 최종 합격 및 오퍼

6. 회사 고르는 방법

이제 고생하며 오퍼를 받았으면, 회사를 골라야 합니다. 물론 나름의 기준을 세우고 지원한 회사들이므로 다 훌륭하지만, 우선순위가 있을테니 본인의 기준으로 회사들을 평가하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각 회사를 점수화시켜 선택했습니다. 저 같은 결정장애는 수치화시키는 게 좋더라구요.

  • 개발팀 인원
  • 시니어 개발자 존재
  • 개발팀 레거시 및 문제점
  • 개발팀 문화(블로그 또는 자체 리포)
  • 개발 프레임워크
  • 지금까지 개발된 프로덕트 상황
  • 서비스 관심 정도
  • 서비스 성장 가능성
  • 연봉 및 처우

6. 전직하면서 느낀점 & 꿀팁

  • 가고싶은 회사 순위를 매겨서 1, 2, 3차로 지원하는 것도 좋습니다. 점점 할수록 숙련도가 늘어 후반으로 갈수록 면접이 수월해졌습니다.
  • 또한 면접이 한 시기에 몰릴수도 있으니, 일정 배분 및 스케쥴 관리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걍 일정 다 비우세요)
  • 점심 식대를 준다면 연봉이 짤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점심 식대도 주는걸요~?
  • 타 회사에서 얼마를 오퍼받았는지 다른 회사에게 공유하고, 항상 그 이상을 요구합시다.
  • 면접 시 회사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꼭 물어보길 바랍니다.
  • 혹은 합격 후에 그 회사에 다니는 분을 꼭 찾아서 궁금한 점을 해소하시길 바랍니다. feat 링크드인, 지인, 블라인드

999. 글을 마치며

제가 고민했던 생각들과 방법들을 공유합니다! IT 산업기능요원 전직을 준비하는 누군가가 해당 리스트를 참고하길 바라겠습니다.